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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대전·세종·제주 야권 싹쓸이, 민주 11석·새로운미래 1석

중부의 대도시인 대전광역시와 세종특별자치시, 그리고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야권이 압승을 거두었다.

세 지역 모두 전통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으로, 이번에는 야권 성향의 새로운미래가 1석을 차지했다는 것이 과거와의 차이점이다.

대전 동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고, 중구는 접전 끝에 18대, 19대 중구청장을 지냈던 박용갑 후보가 당선됐다.

대전 서구갑에서도 14대, 15대 서구청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후보가 초선 의원이 되었고, 대전 서구을은 더불어민주당 중진인 전 법무부 장관 박범계 후보가 승리해 4선 고지에 올랐다.

또 대전 대덕구에서도 제12대 대덕구청장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후보가 승리하면서 총 7곳의 대전 지역구 모두 민주당이 석권했다.

새로운미래의 유일한 지역구 의원 김종민 당선인 [연합뉴스 제공]
새로운미래의 유일한 지역구 의원 김종민 당선인 [연합뉴스 제공]

이어 세종특별자치시는 두 곳의 지역구가 존재하는데, 이곳에서는 새로운 미래가 유일한 지역구 의원을 냈다.

세종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후보가 승리하며 재선에 성공했고, 세종갑은 지역구를 옮기고 출마한 새로운미래 김종민 후보가 국민의 힘 류제화 후보를 꺾으며 당선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특히나 과거부터 민주당 강세가 짙은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선거를 포함해 지난 2004년부터 총 6번의 총선을 치르는 동안 민주당이 의석을 전부 석권한 바 있다.

제주 제주갑에서는 문재인 정부 대통령비서실 제도개선비서관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을 역임한 문대림 후보가 국민의 힘 고광철 후보를 이기고 초선 의원이 됐다.

제주 제주을에서는 지난 총선에서도 지역 현역의원이었던 김한규 후보가 국민의 힘 김승옥 후보와 두 배가 넘는 표 차이를 벌리며 재선에 성공했다.

제주도의 마지막 지역구 서귀포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의 현역의원 위성곤 후보가 국민의 힘 고기철 후보를 7990표 차이로 앞서 3선 의원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