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통해 전기차나 수소차를 충전하는 시스템을 갖춘 ‘종합 에너지 스테이션’(TES)를 확대 운영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지난 11일 대한석유협회, 대한LPG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 한국LPG산업협회, 한국주유소협회와 ‘종합에너지스테이션 전환 및 신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TES란 전기 생산과 더불어 친환경 자동차에 전기를 포함한 친환경 연료 충전이 가능하도록 자가발전 및 충전시스템을 갖춘 미래형 주유소를 가리킨다.
서울시는 지난 2022년 금천구 SK박미주유소에 국내 최초 TES 시설을 설치한 데 이어 현재 양천구와 영등포구에도 각각 하나씩 TES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기존 TES 사업을 기반으로 전통적인 주유소를 직접 전기 생산 및 충전이 가능한 소규모 지역 친환경 에너지 발전기지로 전환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협약에 따라 참여 기관들은 기존 주유소의 TES 전환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친환경 차 충전 인프라 확충에 협력하게 된다.
![서울시와 민간 기관의 종합에너지스테이션 확대 협력 MOU 체결식 [서울시 제공] 서울시와 민간 기관의 종합에너지스테이션 확대 협력 MOU 체결식 [서울시 제공]](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72367/mou.jpg?w=600)
또 협력기관 사이에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관련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협약으로 차량 접근성이 뛰어난 시내 500여 개 주유소 및 충전소에 전기차 충전시설을 추가함으로써 별도 부지 확보 없이도 친환경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시 여장권 기후환경본부장은 "공공과 민간이 함께 만드는 종합에너지스테이션은 주유소를 미래형 친환경 에너지 생산 공급기지로 바꾸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에 적합한 신재생에너지 도입 확대를 위한 정책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