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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올해 매출 1조 달성할 것"

보령이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는 매출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령은 2021년 6273억원, 2022년 7605억원, 작년 8596억원의 매출 실적을 올렸다.

보령은 지난달 3월 19일 실적 전망 공시를 통해 올해 1조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850억원을 전망했다. 지난 영업이익을 보면 2021년 414억원, 2022년 566억원, 2023년 683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보령과 HK이노엔은 각사의 주력 신약(각각 카나브, 케이캡)을 공동 판매하기로 합의해 올해 보령의 연매출 1조 목표에 힘을 보태고 있기도 하다.

보령이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게 되면 '제약사 매출 1조 클럽'에 포함되게 된다. 보령은 당초 2026년을 매출 1조 달성 시기로 예상했었으나, 실적 향상에 따라 조기 달성하겠다는 것으로 목표가 바뀌었다.

보령은 2032년에는 국내 제약 업계에서 1위 자리에 오를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규 대형 제품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령의 성장세는 제품 다각화와 수익성 강화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고혈압 신약 '카나브'는 다양한 복합제가 출시됐고 이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 작년 카나브 패밀리(제품군) 처방 매출은 1697억원이다. 카나브는 발매 첫해인 2011년 100억원을 기록했다. 국산 신약 처방 매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2026년 매출 목표는 2000억원이다.

국내 항암제 시장 점유율 1위이기도 하다. 올해는 항암제 공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의약품 안전망 구축 등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항암제는 해외 의존도가 높다. 이에 보령은 항암제 수급 불안정에 대응하고 있다.

신약 개발과 관련해서는 보령은 2028년 정도 항암제 외에 당뇨, 중추신경계(CNS) 질환, 간 질환 등의 신약 후보물질을 확보할 계획이다.

제약 업계 관계자는 "작년 보령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연평균 성장률(2020~2023년 매출)이 15%로, 업계 최상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매출 1조 클럽 가입에 대한 언급이 나올 정도로 보령은 이제 탄탄한 기반을 갖춘 제약사가 됐다"고 설명했다.


​▲보령 카나브 패밀리
​▲보령 카나브 패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