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가 인쇄제품에 사용되는 보안용 잉크를 개발하기 위해 삼화페인트와 손을 잡았다.
한국조폐공사 기술연구원은 삼화페인트공업과 보안 잉크 및 신소재 수지 조성물 합성을 위한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보안 잉크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수입에 의존했던 일부 제품의 국산화를 위해 주요 소재인 잉크용 수지를 공동연구하게 된다.
특히 양사는 보안 잉크 관련 기술을 개발해 현재 사용되고 있는 잉크를 전면 국산화하고 수출용 제품의 다변화 및 사업 확장을 위해 협력할 방침이다.
조폐공사가 사용하고 있는 보안 잉크는 지폐나 상품권 등 유가증권으로서의 가치를 지녀 위조의 위험이 있는 제품에 적용되고 있다.
![삼화페인트와 한국조폐공사 기술연구원의 공동연구 MOU 체결식 [삼화페인트 제공] 삼화페인트와 한국조폐공사 기술연구원의 공동연구 MOU 체결식 [삼화페인트 제공]](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72375/mou.jpg?w=600)
삼화페인트와 한국조폐공사 기술연구원의 공동연구 MOU 체결식 [삼화페인트 제공]
보안 잉크는 일반 잉크와 배합과 성분 등이 다르기에 적외선 등을 조사하거나 시료를 통한 성분검사에서 위조품을 쉽게 감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평소에는 투명하다가 특정한 파장의 빛을 조사했을 때만 색이 나타나는 잉크도 존재해 위조를 더 어렵게 만드는 측면도 존재한다.
최근 고가의 상품권 등이 활발히 사용되면서 조폐공사는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잉크 기술 개발과 같은 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삼화페인트 김원경 최고기술책임자는 "보안잉크 시장은 진입 장벽이 높을 뿐 아니라 민간 기업에서 독자 진입하기 어려운 분야"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조폐공사와 협력관계를 확고히 해 요판인쇄 보안잉크 분야에 새로운 솔루션을 마련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