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B2B 고객사를 위한 임직원 스마트폰 단말 제어용 업무 앱 제어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플랫폼은 KT의 ‘기업전용 5G’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의 임직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적용되며, 기기 내부를 업무와 개인 영역으로 분리하는 것이 주 기능이다.
국내 통신사가 개발한 소프트웨어 중에서는 처음으로 구글이 인증하는 안드로이드 솔루션 목록에 해당 플랫폼이 등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 제어 플랫폼을 통해 분류된 개인 영역은 일반적인 5G 네트워크 속에서 모든 행동이 자유롭게 가능하지만, 업무 영역은 기업전용 5G로 회선이 한정돼 소프트웨어의 설치 및 작동을 제한하는 등 보다 강화된 보안 업무가 가능해진다.
KT는 해당 플랫폼을 사용하면 중앙에서 업무 영역의 소프트웨어를 일괄적으로 제어할 수 있어 단말 내부에서 스스로 삭제할 수 없도록 파고든 악성 소프트웨어나 정보 유출 프로그램 등을 차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스마트폰 업무 앱 제어 플랫폼이 구글 인증을 획득하면서 EMM 분야 솔루션의 안정성과 보안성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다.
EMM은 기업 임직원의 모바일 단말에서 기업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한 기술 및 관련 서비스를 아우르는 개념이다.
현재 구글은 안드로이드 내부에서 소프트웨어 성능과 안정성, 기술지원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상업적 사용을 허가하고 파트너로 인정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KT 네트워크연구소 이종식 소장은 “5G 확산과 함께 기업 업무 환경이 모바일 기반으로 빠르게 변화하면서 스마트폰 앱과 네트워크 보안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이번에 개발한 스마트폰 기업 앱 제어플랫폼은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것과 동시에 보안을 강화하고자 하는 기업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