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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에코에너지, 426억원 규모 덴마크 초고압 케이블 공급계약

LS에코에너지가 덴마크의 에너지 공기업 에네르기넷에 향후 3년간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공급 규모는 약 426억 원이며, 해상풍력단지나 지중화 송전선 등의 사업에 활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LS에코에너지는 이달 초에도 덴마크에서 약 170억 원 규모의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한 바 있다.

초고압 케이블은 수십kV(킬로볼트)를 넘는 고압의 전류를 전달하는데 사용되는 전선으로, 흔히 고압의 전류를 생산해내는 발전소에서 주로 쓰인다.

또 최근에는 전봇대를 없애고 전선을 땅속으로 옮기는 전선 지중화를 추진할 때 효율을 위해 초고압 케이블을 활용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초고압 케이블은 비교적 크기가 굵고 무겁다는 단점이 있으나 전송 과정에서 손실되는 전류의 양이 적어 발전소에서부터 각 가정까지의 장거리 전송에 강점이 있기 때문이다.

LS에코에너지가 생산한 초고압케이블 [LS에코에너지 제공]
LS에코에너지가 생산한 초고압케이블 [LS에코에너지 제공]

특히 덴마크는 유럽 내에서도 친환경 정책이 강하게 작용하는 국가로, 최근 해상풍력단지 건설과 더불어 송전선 지중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LS에코에너지는 그동안 덴마크에 총 1000㎞가 넘는 길이의 케이블을 공급해왔다.

아울러 LS에코에너지와 LS전선은 지난 8년간 에네르기넷과 장기 협력관계를 구축해 덴마크에서 170kV 이하 케이블과 220kV 이상 케이블 공급 부문 각각 1위 공급자로 자리잡았다.

LS에코에너지는 덴마크에서의 공급망 구축을 토대로 사업의 유럽 확장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LS에코에너지 이상호 대표는 “향후 LS전선과 협력해 고부가가치 산업인 초고압 케이블 시장에서 점유율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