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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L 1분기 신규예약 예상치 하회 …주가 4.5%↓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인 ASML의 올해 1분기 신규 예약이 예상치를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에도 중국으로의 판매는 유지됐다.

17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ASML의 1분기 신규 예약은 36억 유로(약 5조 2950억원)로 로이터가 조사한 분석가들이 예상한 54억 유로(약 7조 9426억원)에 훨씬 못 미쳤다.

올해 34% 오른 ASML의 주가가 4.5%를 하락한 873.40유로를 기록했다.

최첨단 칩에 대한 수요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엔비디아와 TSMC를 비롯해 ASML은 AI 및 메모리 칩에 대한 수요 강세에 내년에도 강력한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분석했다.

ASML
[EPA/연합뉴스 제공]

올해 ASML의 재무 전망은 지난해 276억 유로(293억 달러)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ASML은 대당 수억 유로에 달하는 리소그래피 시스템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리소그래피 시스템 장비는 광선을 사용하여 미세한 회로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기계다.

대만, 한국, 일본, 중국, 미국 정부의 지원으로 계획된 새로운 칩 공장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ASML은 실적과 함께 발표된 투자자 프레젠테이션에서 중국 고객에 대한 ASML의 리소그래피 시스템 판매는 1분기 전체의 49%, 약 20억 유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