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자동차그룹 BMW가 한국시장 공략을 위해 R&D센터를 확장 이전했다.
BMW코리아는 지난 2015년 인천 드라이빙 센터 내부에 구축했던 R&D센터를 청라국제도시로 옮겨 새로이 개관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센터는 지난해 4월 청라국제도시의 IHP 산업단지에서 착공해 지난달 완공했으며, 이날 개관식에는 BMW 요헨 골러 부회장과 다니엘 보트거 총괄 시니어 부사장 등 본사 중요 임원진들이 참석했다.
해당 센터는 5296㎡(제곱미터) 부지에 연면적 2813㎡ 규모 단층 건물로 조성되었으며, 사무 공간·정비 시험실·전기차 충전기 시험동 등이 들어섰다.
향후 R&D센터는 내부에 50여 명이 상주하면서 수입 BMW 차량의 인증과 제품 개발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국내 기업·연구원·대학 등과 연계해 네비게이션이나 음성인식 기술, 사용자 친화 UI 등을 개발하게 된다.
BMW그룹은 자사 5대 시장인 한국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최적화된 차량과 솔루션을 개발하는 R&D센터를 확장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새로 개발한 기술은 출시 전 국내 규제 대응 테스트를 수행하고, 향후 3년에서 4년 안에 시설 내 자체 인증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국내 공급업체와 제품 개발을 위한 협력체계를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된다.
BMW그룹은 지난해 한국 협력업체에서 약 6조 5350억 원 규모의 부품을 구매한 바 있으며,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30조 7800억 원에 달하는 거래를 이어왔다.
BMW 요헨 골러 부회장은 "한국은 그룹 내에서 5번째로 큰 시장인 만큼 한국 고객에게 더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해서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