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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국립재활원, 가전제품 접근성 개선 협력 MOU 체결

LG전자와 국립재활원이 노약자나 장애인 등 신체가 불편한 사람이라도 손쉽게 가전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맞손을 잡았다.

이를 위해 양측은 가전제품 접근성 개선 활동 및 기술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LG전자 이향은 H&A CX담당과 국립재활원 강윤구 원장 등 양측의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협약의 주요 골자는 앞으로 일상생활에서 장애인이나 노인·어린이가 가전을 사용할 때 겪는 불편함을 줄이고 고객 경험을 제고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현재 LG전자는 가전의 편리한 사용을 돕는 ‘LG 컴포트 키트’를 개발하고 지난달 출시한 바 있다.

여기에 국립재활원 자립생활지원기술 연구팀과 협력해 LG 컴포트 키트의 차세대 버전을 공동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또 국립재활원에서 진행하는 보조기기 연구사업과 연계한 협업도 진행한다.

LG전자의 컴포트 키트 이지 핸들 [LG전자 제공]
LG전자의 컴포트 키트 이지 핸들 [LG전자 제공]

LG 컴포트 키트는 장애인 자문단을 통해 가전제품 사용 중 겪게 되는 페인 포인트를 사용자 유형 및 제품별로 분석해 기존 제품에 탈·부착해 접근성을 높이는 실용적인 개선 장치다.

페인 포인트란 사용자가 직접적인 불편함을 느끼는 기술이나 물체의 부분을 의미한다.

기존 컴포트 키트는 세탁기나 냉장고 문을 손쉽게 여닫을 수 있는 ‘이지핸들’이나 휠체어에서도 옷걸이에 옷을 걸 수 있는 ‘이지행어’ 등 7종의 제품이 존재한다.

향후 양측은 쉬운 글 사용설명서나 공용 점자 스티커와 같이 다양한 부문에서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LG전자 이향은 H&A CX담당은 “국립재활원과 협업을 통해 컴포트 키트를 더욱 업그레이드 시키고 모든 고객이 더 편리하게 가전을 사용하도록 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