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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미래 항공·드론 플랫폼 공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지난 9일 인천에서 개최된 ‘2024 대한민국 드론박람회’에 참가해 드론을 포함한 미래 항공 플랫폼을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서 KAI는 민간 기업과 군대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범용 미래 비행체(AAV) 모형과 비행 제어 검증을 위한 AAV 실증기를 전시했다.

KAI가 AAV 개발을 시작한 것은 지난 3월로, 553억 원 규모의 투자와 함께 AAV 기술 실증을 진행 중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프로젝트 추진 단계가 핵심기술 개발 단계를 지나 체계 개발로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AAV의 목적은 크게 둘로 나뉘는데, 먼저 민간에서는 에어택시와 응급 후송·물류 수송 등을 효율화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어 국방 분야에서는 작전 지휘 및 기동 강습, 의무 후송 등에 AAV를 활용해 인적 자원 손실을 최소화하고 정보 수집 능력 향상이 목표다.

KAI의 드론 박람회 부스 전경 [KAI 제공]
KAI의 드론 박람회 부스 전경 [KAI 제공]

KAI는 이날 프로젝트 과제로 오는 2050년까지 국내외 누적 판매량 2만 3000대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KAI는 AAV와 함께 이번 박람회에서 차기 군단 무인기 블록-Ⅱ(Block-II)와 소형 다기능 모듈화 비행체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미래형 무인기 2종도 전시했다.

블록-Ⅱ는 장기체공 성능을 기반으로 육상 및 해상 감시정찰부터 전자전, 통신 중계 등의 임무를 수행하도록 만들어진 기체다.

이어 소형 다기능 모듈화 비행체는 2026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미래 유무인 복합체계에 적용될 다목적 소형 무인기다.

이름에 맞게 무인기에 감시정찰, 통신 중계, 공격 등 다양한 임무 장비를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KAI 미래비행체연구실 조해영 상무는 "올해 KAI는 AAV, 다목적 소형 무인기 등 미래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AAV 개발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는 한편 무인기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유무인 복합체계가 적용된 차세대 공중전투체계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