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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AAM 국제 표준화 기구 ‘G3AM’ 발족

정부가 세계 최초로 첨단 항공교통(AAM) 분야의 표준화를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3일 AAM 시장과 업계를 중심으로 결정된 국제 사실표준화 기구 ‘G3AM’이 발족했다고 14일 밝혔다.

AAM은 현재 대중적으로 알려진 단거리 도심항공교통(UAM) 이외에도 중·장거리 이동을 위한 ‘지역 간 항공교통(RAM)’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특히 교통권을 확대하고 기술 혁신으로 기존 교통수단의 한계점을 극복한다는 차원에서 AAM은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AAM은 기본적으로 AI 기반의 자율주행으로 설계된 만큼 다양한 디지털 기술이 필요하지만, 아직 관련한 국제적 표준이 정립되지 않은 상태이다.

이에 G3AM은 정보 공유체계와 교통관리 및 운항통제, 필수 항행 성능 등 AAM 각 부분의 표준을 개발·제시·관리하고 상호운용 및 호환성 향상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됐다.

지난해 구성돼 표준화 기구 발족을 추진한 G3AM 설립준비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지난해 구성돼 표준화 기구 발족을 추진한 G3AM 설립준비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G3AM의 창립회원으로는 대한항공과 인천국제공항공사, 파인브이티로보틱스, 한화시스템, 이동통신 3사 등 AAM과 관련된 국내 기업 63곳과 다국적 기업 4곳 등이 참여했다.

특히 다국적 기업 중 3곳이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나머지 한 곳은 영국 소재 기업이다.

추가로 현재 미국의 ‘조비 에비에이션’과 독일 ‘볼로콥터’ 등의 다국적 기업이 가입을 검토 중이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국제표준화기구의 존스컬 워커 의장이 기조연설로 AAM을 지원하기 위한 국제기구의 역할을 강조했으며, 대한항공과 한화시스템 등 국내 기업의 차세대 AAM 사업 추진 동향을 공유했다.

과기정통부 전영수 국장은 "G3AM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사실표준화기구로 자리 잡아, AAM 기술 발전과 생태계 조성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