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시그넷이 글로벌 1위 주유기 제조사에 전기차 충전기를 공급한다.
SK시그넷은 독일의 주유소 사업 전시회 ‘유니티 엑스포’에 참여해 주유기 제조 기업 길바코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SK시그넷은 향후 길바코에 전기차 충전기를 독점 공급하게 된다.
길바코는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북미와 유럽에서 주유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최근 길바코는 전기차 충전기 분야를 신규 핵심 사업 분야로 선정해 저변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SK시그넷은 길바코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북미와 남미·유럽을 비롯한 32개 핵심 시장에 V2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 공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SK시그넷은 매출원을 기존 충전서비스사업자(CPO)에서 길바코의 영향력이 큰 주유소나 마트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K시그넷 관계자는 "길바코와 협력해 미국과 유럽의 주유소, 대형마트 시장을 본격 공략할 수 있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또 "전기차 보급에 걸림돌인 충전 인프라 문제를 해결해 전기차 보급 확대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