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화상회의 도중 실시간으로 다중 언어를 통역하는 서비스 ‘오렐로’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오렐로는 에스페란토어로 ‘귀’를 뜻하며, 약 100가지 언어를 구별하는 것과 동시에 회의 참여자 별 언어로 동시통역이 가능한 첨단 통역 솔루션이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화상회의 통역 시스템은 회의 참여자들의 언어를 인식해도 통역은 영어 1가지만 사용하는 반면, 오렐로는 각 사람의 현지 언어로 통역한다.
LG CNS는 이를 통해 영어를 못하는 등 서로의 언어적 접점이 없는 사람끼리의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된다는 것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또 오렐로는 생성형 AI 기반의 ‘회의록 작성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1시간 가량 진행한 회의를 요약해 A4 한 페이지 내외로 정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해당 회의록 작성 기능은 오픈AI의 거대언어모델(LLM) ‘GPT’를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오렐로에는 사용자가 원하는 단어와 문장을 찾을 수 있는 '키워드 검색 기능', 모든 회의 대화와 자막 내용을 다운로드하는 '전체 대화 저장' 기능이 추가됐다.
오렐로는 MS가 서비스하는 화상회의 플랫폼 '팀즈(Teams)' 앱을 통해 사용할 수 있으며, LG CNS는 향후 다양한 화상회의 플랫폼에서도 오렐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처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LG CNS는 외국인과 휴대전화로 통화할 때 쓸 수 있는 '오렐로 모바일'도 개발하고 있다.
오렐로 모바일은 자신과 상대방의 발언을 실시간 통역 자막으로 제공하게 된다.
LG CNS 김선정 전무는 "오렐로를 통해 사내 임직원들의 글로벌 기업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외부 기업 고객에게도 오렐로를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