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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칠레 친환경 발전사업 수주

두산에너빌리티가 칠레에서 기존 발전소의 친환경화 사업을 추진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현지 민간 발전사 ‘엔지’로부터 칠레 화력발전소의 연료 전환사업을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칠레의 IEM 화력발전소를 석탄 대신 천연가스를 사용하는 구조로 변경하는 프로젝트로, 약 375MW(메가와트)급 규모이다.

천연가스는 유전 등에서 발견되는 메탄 위주의 가스로 화석연료에 속하지만, 석탄·석유의 약 절반 수준의 탄소를 배출하기에 친환경으로 가는 과도기적 연료로 꼽힌다.

또 완전한 친환경 발전소보다 발전 비용도 저렴하기에 선진국이 아니더라도 도입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향후 두산에너빌리티는 자체 개발한 천연가스 버너와 부속 설비를 발전소에 설치해 기존과 같은 수준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도록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친환경 발전소 전경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두산에너빌리티의 친환경 발전소 전경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IEM 발전소는 설비 구축이 완료되는 내년까지는 기존 방식으로 운영되며, 이후 6개월 간의 공사를 거쳐 친환경 전환이 이루어진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전환 이후 발전소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이 각각 40%와 70% 감축될 것으로 기대했다.

두산에너빌리티 손승우 파워서비스BG장은 "발전소 연료전환은 신규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보다 저렴하고, 발전소 운영 정지 기간을 최소화할 수 있어 경제적인 저탄소 발전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칠레에 이어 발전소 연료전환 사업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에는 베트남 발전사업자 3곳과 친환경 연료전환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