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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멕시코 버스덕트 공장 구축 추진

LS전선이 북미 전력 사업 확대를 위해 멕시코에 대용량 전력배전시스템 ‘버스덕트’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LS전선은 현지 케레타로주 산업단지 약 12만 6000㎡(제곱미터) 부지에 연면적 1만 6800㎡ 규모로 버스덕트 공장을 건설한다고 23일 밝혔다.

정확한 투자 규모는 밝히지 않았으나, 올해 하반기부터 신속히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5년 상반기까지 준공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버스덕트는 금속 케이스 내부에 판형 도체가 들어있는 전력공급장치로, 주로 건축물에 전력을 공급하는 차세대 배선 시스템이다.

기존 전선과 달리 조립식으로 설치하기에 이동과 구축이 간편하고, 효율이 높아 전력 사용량을 약 30% 이상 줄일 수 있다.

이번 공장은 국내 구미와 중국 우시, 베트남 호찌민에 건설한 공장들에 이은 4번재 버스덕트 생산 거점이다.

LS전선과 멕시코 케레타로주의 공장 건설 협력 추진 [LS전선 제공]
LS전선과 멕시코 케레타로주의 공장 건설 협력 추진 [LS전선 제공]

LS전선은 향후 멕시코 공장을 통해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전력망 시장에 버스덕트를 대규모로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멕시코는 캐나다·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된 데 이어 인건비가 저렴해 가격 경쟁력 면에서 큰 장점이 있다.

한편 LS전선은 최근 미국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을 확정했으며, 유럽과 베트남에서 해저케이블 공장을 추가로 건설하며 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LS전선 관계자는 “최근 데이터센터와 반도체·전기차 등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전력망 공급을 위한 버스덕트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2030년이 되면 북미 버스덕트 매출이 약 1300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