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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액화수소 운반선 개발 박차

HD현대가 액화수소를 해상운송하는 친환경 선박 개발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HD현대는 이를 위해 최근 글로벌 에너지 기업 ‘셸’과 액화수소 운반선 개발을 위한 기술 공동개발협약(JDA)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협약에 직접적으로 참여한 계열사는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으로, 각각 액화수소탱크·화물운영 시스템 개발과 수소엔진·액화수소 운반선 개발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어 셸은 그동안의 운반선 운영 경험 및 기술 개발 노하우를 공유하고 액화수소 운반선 설계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하게 된다.

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대형 액화수소 운반선을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이며, 향후 본격화될 액화수소 해상운송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D현대와 셸의 액화수소 운반선 공동개발협약식 [HD현대 제공]
HD현대와 셸의 액화수소 운반선 공동개발협약식 [HD현대 제공]

한편 HD현대는 자체 개발한 대형 수소 운반선 및 수소화물 시스템에 대해 지난해 노르웨이 선급으로부터 개념승인(AIP)을 획득한 바 있으며,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 김성준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 시장의 선두주자로 나설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셸의 캐리 트라우스 수석부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HD현대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할 뿐 아니라 미래 선박을 설계하고 더 나은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