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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웁살라시큐리티, 가상자산 보안 시스템 개발

안랩이 가상자산 보안 기술 개발을 위해 블록체인 전문기업과 손을 잡았다.

안랩은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안랩블록체인컴퍼니(ABC)를 통해 싱가포르 소재 블록체인 보안 전문기업 웁살라시큐리티와 지난달 30일 ‘차세대 가상자산 AML 보안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안랩
[안랩 제공]

AML이란 자금세탁 방지 시스템으로, 요주의 인물과 혐의거래에 대한 모니터링 등을 통해 다양한 범죄 행위 시나리오를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안랩은 최근 국내에서 가상자산 피해가 규모·횟수 양측 모두에서 크게 늘어나며 국내 기관·기업·개인을 위한 안전한 가상자산 보안 체계가 필요해졌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가상자산 위협 인텔리전스 데이터 구축에 협력하고 가상자산 사고 분석 기술 개발 및 AI 기반 차세대 블록체인 위협 방어 및 탐지 기술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안랩의 AML 시스템 ‘빅스캔' 구조도 [안랩 제공]
안랩의 AML 시스템 ‘빅스캔' 구조도 [안랩 제공]

아울러 ABC의 기존 블록체인 시스템 ‘빅스캔’ 및 ‘ABC 월렛’과 웁살라시큐리티의 ‘가상자산 피해대응센터’가 수집한 가상자산 위협 데이터를 활용해 차세대 AML 보안 서비스를 올해 7월 중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안랩은 차세대 AML 보안 서비스의 특징으로 기존에 제공했던 사고 발생 사후 조치에 더해 사전 방지 조치 지원을 꼽았다.

가상자산 해킹 예방부터 피해 발생 후 리포팅 및 신고, 자산 회수 및 자금세탁 경로 분석까지 다양한 방면에서의 보호 시스템이 적용됐다.

웁살라시큐리티 김형우 대표는 “차세대 AML 서비스는 사고 식별 데이터만 제공하던 기존 1세대 솔루션을 넘어 누가·왜·어떻게 자금을 세탁하는지 등의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전방위적 보안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랩블록체인컴퍼니 강석균 대표는 “양사의 풍부한 데이터와 AI 기술을 결합해 사전 예방부터 사후조치, 자산 회수까지 지원하는 가상자산 통합 보안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사용자에게 더 안전한 가상자산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