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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클라우드, 슈퍼컴 순위 TOP100 진입

카카오클라우드에서 개발한 슈퍼컴퓨터가 국내 클라우드 기업 중 최초로 글로벌 슈퍼컴퓨터 성능 순위 100위권 내에 진입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 12일 독일에서 개최된 ‘국제 슈퍼컴퓨팅 컨퍼런스 TOP 500’에서 카카오클라우드의 슈퍼컴퓨터 2대가 각각 44위와 70위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TOP 500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슈퍼컴퓨터 순위 기록 행사로 매년 2차례 독일과 미국에서 개최된다.

카카오클라우드는 올해 처음으로 TOP 500 행사에 참여했으며, 대표 슈퍼컴퓨터 2종은 각각 AMD EPYC·A100 GPU, XEON Platinum·A100 GPU 기반으로 구성됐다.

먼저 AMD 기반의 슈퍼컴퓨터는 21.21PFlops(페타플롭스)의 성능을 나타내며 44위를 기록했고, XEON 슈퍼컴퓨터는 15.94PFlops로 70위를 기록했다.

PFlops는 1초당 수행하는 연산량을 측정하는 단위로, 21.21PFlops는 1초에 2.1경 번의 연산을 처리할 수 있는 성능이다.

이를 일반적인 PC로 환산하면 약 212만 대의 PC 동시 연산량과 맞먹는다.

카카오클라우드의 슈퍼컴퓨터 TOP500 진출 성과 [카카오클라우드 제공]
카카오클라우드의 슈퍼컴퓨터 TOP500 진출 성과 [카카오클라우드 제공]

한편 순위권에 든 국내 기업 중 클라우드 제공 사업자(CSP)로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카카오클라우드는 높은 처리량 뿐만 아니라 클러스터링 최적화 방면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처리량을 확대를 위해 CPU·GPU를 늘리면 비용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문제가 발생하는데, 카카오클라우드는 클러스터링 최적화 기술을 개발해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효율을 끌어냈다.

카카오클라우드는 첨단 기술이 적용된 자사의 슈퍼컴퓨터가 16만 개 수준의 CPU·GPU 코어를 지닌 동급 시스템 중 유일하게 20PFlops를 넘기며 동급 1위의 성능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이어형 CTO는 “글로벌 AI 경쟁에 있어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하는 슈퍼컴퓨터와 고성능 클라우드는 국가의 전략적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TOP500 순위에 만족하지 않고 카카오클라우드의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더 강력하고 효율적인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