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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 포르투갈 MEO 5G 무선 장비 공급

노키아는 포르투갈 통신사 MEO에 5G 무선 장비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28일(현지 시각) 두 소식통을 인용해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중국 화웨이가 MEO의 2G, 3G, 4G 무선 액세스 네트워크(RAN) 장비의 유일한 공급업체였나 노키아는 이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계약은 합의되었지만 아직 서명되지 않았으며, 이르면 다음 달 초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MEO는 포르투갈의 대표적인 모바일 사업자 중 하나로, 과거에는 텔레콤 포르투갈로 알려졌으나 현재는 프랑스의 알티스가 소유하고 있다.

노키아의 모바일 네트워크 사장인 토미 우이토는 로이터가 본 내부 블로그에 "최근 몇 년 동안 MEO는 화웨이에 의해서만 RAN에서 공급되었다. 화웨이는 2G/3G/4G에서 100%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었다. 우리는 이제 포르투갈의 일부 주요 시장에서 화웨이를 대체할 것으로 선택되었다"라고 말했다.

노키아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RAN 장비는 화웨이, 노키아, 스웨덴의 경쟁사인 에릭슨 등의 통신사 매출의 대부분을 창출했지만 지난해부터 통신사들의 신규 장비 수요가 감소하면서 노키아와 에릭슨은 수천 명의 일자리를 감축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리서치 회사 델오로(Dell'Oro)는 전 세계 RAN 시장은 2024년에 5~8%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안 문제로 미국과 여러 유럽 국가에서 사용이 금지된 화웨이는 여전히 유럽에서 어느 정도 입지를 확보하고 있으며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통신 시장에서도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이 본 내부 블로그에 따르면 노키아의 이번 거래는 수년 전 시장 점유율을 화웨이에 빼앗긴 노키아가 포르투갈의 RAN 시장에 복귀하는 것을 의미하며 그 이후로 포르투갈의 어떤 통신 서비스 제공업체에도 RAN을 공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