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와 유럽연합은 첨단 기술 및 친환경 제조에 필수적인 원자재 공급망에 대한 중국의 지배력을 완화하기 위해 중요 광물에 대한 협력과 투자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28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호주와 유럽연합 장관들은 화요일 양해각서에 서명했으며, 향후 6개월 동안 중요 광물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을 개선하기 위해 구체적인 조치를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EU 무역 담당 집행위원은 성명에서 "호주는 핵심 원자재 분야에서 같은 생각을 가진 파트너이자 글로벌 리더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파트너십은 호주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는 동시에 EU의 핵심 원자재 공급을 보다 지속 가능하게 확보하려는 노력의 중요한 진전이다"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동맹국들은 최근 몇 년간 컴퓨터 칩, 태양광 패널, 군용 하드웨어 등의 장비 제조에 사용되는 리튬, 코발트, 니켈과 같은 주요 광물의 대체 공급원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현재 중국이 공급의 대부분을 통제하고 있어 미중 간 전략적 경쟁이 격화되면서 미국은 수출 제한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중국이 이 분야에 대한 지배력을 '무기화'할 가능성으로 인해 핵심 소재에 대한 접근은 EU의 심각한 우려가 되고 있다.
호주는 아직 개발되지 않은 광대한 중요 광물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또 5월 예산에서 발표한 새로운 조치를 포함하여 자금 조달 수단과 세금 인센티브를 통해 자국내 산업을 구축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이날 체결된 양해각서에 따라 호주와 EU는 합작 투자를 포함한 중요 광물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연구 및 혁신에 협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