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은 지난달 중국에서 소매 파트너들의 할인 행사로 인해 출하량이 52% 증가하며 반등에 성공했다고 28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블룸버그의 추산에 따르면 중국 정보통신기술 아카데미의 최신 수치는 중국에서 스마트폰 출하량이 급증했으며, 이 중 약 350만 대가 외국 브랜드에서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이 이들 중 대부분을 차지하며, 올해 첫 두 달 동안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다가 3월에 성장세를 기록한 후 급반등했다.
애플과 중국 리셀러들은 올해 초부터 가격을 인하해 왔으며, 이러한 가격 인하는 중국의 6월 18일 쇼핑 축제와 함께 진행되는 세일 시즌까지 이어지고 있다.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 본사를 둔 애플은 화웨이 테크놀로지스에 프리미엄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면서 최신 세대의 핸드셋 판매량이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분석가들에 따르면 최근 설문조사에서 소비자들이 새로운 디바이스로 업그레이드하는 데 더 높은 관심을 보임에 따라 중국에서 아이폰의 하락세가 끝날 수 있다.
분석가인 스티븐 쳉과 션 첸은 "최근 설문조사에서 애플이 화웨이에 밀려난 후 중국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스마트폰 브랜드로 복귀한 것으로 나타났듯이 아이폰의 중국 시장 점유율 감소는 곧 안정화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사용자 관심도의 반전은 화웨이의 프리미엄 모델에 대한 오랜 대기 시간으로 인한 소비자의 피로감이 증폭된 중국의 프리미엄화 추세 때문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설문조사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다음 휴대전화에 4,000위안(550달러) 이상을 지출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반면, 현재 프리미엄 휴대전화를 사용 중인 응답자는 33%에 불과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