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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항공용 OLED 솔루션 공개

LG디스플레이가 보잉·LIG넥스원 등 항공 분야 협력사와 함께 항공기용 OLED 패널과 항공기 내부 인테리어 솔루션을 공개한다.

LG디스플레이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항공기 인테리어 엑스포 ‘AIX 2024’에 참가해 공동 개발한 커브드·투명 OLED 제품군을 선보였다고 29일 밝혔다.

대표적으로는 항공기 출입구역에 설치된 55인치 대형 OLED 패널과 항공기 천장에 맞춘 커브드 OLED 패널, 객실 칸막이의 30인치 투명 OLED 패널 등이 공개됐다.

LG디스플레이는 기존에 LCD 모니터보다 가벼운 OLED 패널 적용으로 항공사의 운항 비용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향후 3사는 OLED 기술의 항공기 실제 적용을 위해 기술 개발과 테스트를 이어갈 계획이다.

먼저 보잉은 테스트용 항공기 ‘에코데몬스트레이터’에 스마트 캐빈 기술을 도입해 올해 안으로 지상 및 비행 시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와 보잉·LIG넥스원의 항공용 OLED 부스 전경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와 보잉·LIG넥스원의 항공용 OLED 부스 전경 [LG디스플레이 제공]

실제 운항 환경에서의 테스트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예상에 없던 문제 발생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차단한다는 목표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스마트 캐빈’은 3사가 지난 2020년부터 공동 개발한 시스템으로, OLED 패널을 항공기용으로 적용·제어하는 기술이다.

LG디스플레이 이민형 전략담당은 “항공기용 OLED 솔루션은 고화질, 초경량 등 OLED만이 구현 가능한 차별적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과의 긴밀한 상호 협력을 통해 OLED 신시장을 개척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LIG넥스원 김정열 항공연구소장은 “국방 분야에서 쌓아온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 항공우주 기반 산업도 경쟁력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