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조직이 검거됐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범죄집단조직·활동과 사기, 전기통신사업법·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국내 총책 30대 박모씨 등 27명을 검거하고 이 중 17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5월14일까지 보이스피싱 조직에서 해외 발신 전화번호를 국내 번호로 바꾸는 중계기 580대를 이용, 81명에게서 11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특히 박씨는 필리핀에 있는 해외 총책 김모씨의 지시를 받아 보이스피싱 범행을 위해 모집한 조직원 중 신뢰가 쌓인 이들을 통해 국내에 마약을 밀반입하고 유통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보이스피싱과 마약 범행을 같이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