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물류 사업을 자동화하기 위해 로봇 도입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위해 CJ대한통운은 글로벌 물류 로봇 기업 ‘리비아오 로보틱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리비아오 로보틱스는 분류 및 피킹 로봇 생산에 특화된 기업으로, 피킹 로봇은 정교한 비전 기술로 물품 구분부터 섹터별 보관까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로봇 통합제어 시스템 고도화에 협력할 계획으로, 가장 먼저 올해 말 새로 개소할 CJ대한통운 물류센터 2곳에 리비아오의 로봇을 도입한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최근 로봇 기술을 활용해 물류 현장의 효율성을 높이고 전 과정을 자동화하기 위한 통합제어 시스템 개발 및 최적화 사업을 진행해온 바 있다.
먼저 지난 3월에는 자율주행 스타트업 ‘마스오토’와 함께 간선운송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시범 사업 내용은 인천 장치장센터에서 옥천허브터미널까지 218km 구간에서 자율주행 트럭을 통해 물류를 운송하는 것이다.
현재는 동승자가 탑승한 상태에서 주 6회 운행 중이나, 향후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 따라 완전 자동화 운송도 가능할 전망이다.
또 4월에는 자체 개발한 택배 시스템 ‘로이스 파슬’을 SK C&C의 클라우드 서비스로 옮겨 물류량 폭증에 따른 시스템 성능 저하를 방지했다.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 김경훈 소장은 "물류 운용 경험과 역량을 토대로 리비아오의 기술력을 도입해 물류 프로세스를 첨단화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