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시그넷이 환경부 주관의 전기차 공공 급속충전기 개발 및 설치 사업을 수행한다.
SK시그넷은 최근 환경부가 입찰을 진행한 ‘2024 전기자동차 공공 급속충전기 제작 및 설치 사업’에서 나온 1권역·2권역을 모두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사업의 규모는 총 100억 원으로, 먼저 SK시그넷은 1권역에서 200kW(킬로와트) 규격의 급속충전기 100기의 제작 및 설치를 담당한다.
이어 2권역에서는 조금 낮은 규격인 100kW 급속충전기 130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SK시그넷은 10여 곳의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가 참여한 입찰에서 프로젝트를 수주함으로 자사의 제품 우수성과 서비스 능력을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첨단 V2 라인업 급속충전기를 이번 사업에 도입하면서 공공 충전소 이용 경험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V2 충전기는 한 대의 충전기로 두 대의 차량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완전 충전에 걸리는 시간을 30분 이하로 줄인 고효율 모델이다.
또 V2는 충전기 실시간 모니터링 및 제어·무선 원격 업데이트 기능을 갖춘 ‘충전기 통합 지원 시스템(CISS)’을 적용할 수 있다.
SK시그넷은 향후 모든 종류의 전기차 충전이 가능하도록 V2 모델의 기술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SK시그넷 유병우 연구개발본부장은 "앞으로도 국내 1위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로서 업계를 선도하며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