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드림타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9일 오후 7시12분쯤 제주시 노형동 38층 건물인 드림타워 6층 여자 건식사우나실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화재로 인해 9.91㎡ 크기의 사우나실이 불에 탔고, 사우나 이용객과 객실 투숙객 등 2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이 과정에서 드림타워 직원 16명이 연기를 흡입해 치료를 받았다.
총 객실 1600실 규모의 드림타워는 최근 들어 1000실 가량이 판매되고 있다. 이날 화재가 발생할 당시에는 저녁 시간대여서 객실에 관광객이 비교적 적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난 드림타워 건식사우나 건조시설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법 위반이 아닌지 따져보고 있다.
또 화재 발생 당시 투숙객 등의 대피 과정이 잘 이뤄졌는지, 비상벨 등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등도 꼼꼼히 살펴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