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증공업이 글로벌 전력 인프라 수요 증가에 대비해 초고압변압기 생산량 확대를 추진한다.
효성중공업은 현재 운영하는 미국 멤피스와 경남 창원의 초고압변압기 공장을 동시에 증설한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사업에는 약 10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증설이 완료되면 초고압변압기 총생산량은 40% 이상 증가하게 된다.
효성중공업은 최근 기후변화로 국제적인 신재생에너지 발전 프로젝트가 늘어나고 있으며, 막대한 전력을 사용하는 AI 및 전기차가 발전하면서 예상되는 전력망 인프라 수요 폭증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과정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미국 멤피스 초고압변압기 공장에 시험 라인을 추가하고 생산설비를 증설할 계획이며, 해당 공장은 증설 후 생산량이 2배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어 창원 공장에는 생산설비 구축 외에도 신규 시험실을 도입하면서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효성중공업의 미국 현지 초고압변압기 공장 전경 [효성중공업 제공] 효성중공업의 미국 현지 초고압변압기 공장 전경 [효성중공업 제공]](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73254/image.jpg?w=560)
효성중공업의 미국 현지 초고압변압기 공장 전경 [효성중공업 제공]
현재 효성중공업은 미국 전력망 보강 사업에 참여하면서 수익을 늘리고 있으며, 유럽에서도 환경 친화 전력 기자재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하면서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또 최근에는 영국 전력망 운영사인 내셔널그리드로부터 대규모 위상 조정 변압기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효성중공업 우태희 대표는 "전력기기 슈퍼 사이클 트렌드에 대응해 글로벌 시장에서 톱클래스 공급업체로 자리 잡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더 많은 고객에게 고품질의 지속 가능한 제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