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은 12일(현지 시각) 인공지능(AI) 붐 수혜에 수익 전망치를 10% 상향 조정했으며, 주식 분할 계획을 발표했다.
13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브로드컴의 주가는 장 거래에서 12% 급등했다.
브로드컴은 올해 AI 연동 칩 매출이 기존 전망치인 100억 달러에서 110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브로드컴은 2분기 동안 AI 제품으로 31억 달러(약 4조 261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브로드컴의 주가는 지난해의 거의 두 배로증가한 후 올해 들어 지금까지 30% 이상 올랐다.
이에 자사 주식을 10대 1로 분할할 계획으로 분할 조정 거래는 7월 15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브로드컴은 구글과 메타를 위한 맞춤형 칩을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트워킹 및 맞춤형 칩을 보유한 브로드컴의 반도체 솔루션 부문의 매출은 이번 분기에 약 6% 증가한 72억 달러를 기록했다.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티지스의 분석가 벤 바자린은 "데이터 센터 시장이 인공지능 서버로 이동하면서 브로드컴의 상승폭은 매우 높다. (브로드컴은) 여러 면에서 엔비디아 다음으로 이 변화의 두 번째로 큰 수혜자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VMware를 구입한 덕분에 브로드컴의 인프라 소프트웨어 부문의 수익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브로드컴은 연간 매출 전망치를 10억 달러에서 51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연간 핵심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2분기 조정 주당 순이익과 매출에 대한 LSEG 예상치를 상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