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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부유식 해상풍력 모델 기본승인 획득

대우건설의 새로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소 모델이 국제 인증 첫발을 내딛었다.

대우건설은 네덜란드의 해상풍력 기업 ‘모노베이스윈드(MBW)’와 공동으로 개발한 15MW(메가와트)급 모델이 국제 인증기관 노르웨이선급(DNV)에 개념설계 기본승인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모델은 지난 2021년 11월 양사가 공동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하면서 연구가 진행됐으며,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모형실험에 성공하고 국제특허를 취득했다.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과 일반 해상풍력의 차이는 지반과 연결된 구조물의 유무 차이로, 일반적인 경우 발전소 구축을 위해 해저의 바닥에서부터 해상의 발전소까지 기둥을 세워 고정할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부유식은 하부에 대규모 구조물 구축이 불필요하기에 육지에서 모든 구조물을 먼저 제작한 후 간편하게 운송·설치할 수 있다.

대우건설의 승강형 스파실 부유체(MSPAR) [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의 승강형 스파식 부유체(MSPAR) [대우건설 제공]

한편 대우건설은 이번에 개발한 '승강형 스파식 부유체'(MSPAR)에 콘크리트와 강재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재료를 사용해 경제성과 효율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이는 태풍에 영향을 받는 동해상의 극한 환경조건 속에서도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조립 및 운송 단계에서는 밸러스트가 상승한 반잠수식 형태를 띠고, 설치 및 운영할 때는 밸러스트를 내려 안정적인 형태를 갖출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밸러스트란 부유체의 균형 유지장치로, 구조물의 안정성 및 원활한 전력 생산을 보조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 최대 15㎿급 부유식 해상풍력 모델의 기본 승인으로 울산 부유식 풍력 프로젝트 입찰 자격을 확보하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기술 개발 및 사업 참여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