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첨단 소재 기업 그래핀스퀘어가 경북 포항에 그래핀 필름 공장을 구축한다.
그래핀스퀘어는 포항 남구 블루밸리산업단지에서 필름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공장은 약 3만 3000㎡(제곱미터) 부지에 건설될 계획으로, 오는 2025년 1분기 완공 예정이다.
이날 착공식은 이강덕 포항시장과 나주영 포항상공회의소장, 그래핀 수요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그래핀은 탄소 원자가 6각형 벌집 모양으로 결합한 물질로, 원자 한 개 두께의 얇은 막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핀의 장점으로는 구리보다 100배 이상 잘 통하는 전기 전달률과 실리콘보다 100배 이상 빠른 전자 이동 속도가 꼽힌다.
또 같은 두께의 강철보다 200배 이상 강도가 강해 ‘꿈의 신소재’로도 불린다.
최근에는 신재생 에너지와 전기차, 양자 컴퓨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그래핀을 적용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포항시도 지난 2021년부터 포항에 그래핀밸리를 조성하며 관련 산업 육성에 힘쓰고 있으며, 그래핀스퀘어 외에도 포스코와 포항공대 등과 그래핀 연구 협력 MOU를 체결했다.
한편 그래핀스퀘어는 현재 그래핀 제조 관련 특허를 80여 건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80여 개 대학·연구기관과 협력을 통해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래핀스퀘어 홍병희 대표는 "그래핀은 무궁무진한 활용성으로 산업뿐만 아니라 우리 일상에 혁신을 일으킬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첨단 그래핀 소재 산업에서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