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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MS 제치고 세계 최고 기업 등극

엔비디아가 18일(현지 시각)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기업으로 올라섰다.

1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주가는 3.5% 상승한 135.58달러를 기록하며 시가총액이 3조 335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아이폰 제조업체인 애플을 제치고 두 번째로 가치 있는 회사가 된 지 불과 며칠 만의 일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시총은 0.45% 하락한 3조 3170억 달러였으며 애플의 주가는 1% 이상 하락해 시총이 3조 2,860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년간 엔비디아의 놀라운 시장 가치 급등은 새로운 AI 기술에 대한 낙관론으로 인한 월가의 열풍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로이터 통신은 평가했다.

엔비디아의 주가 랠리로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기술에 대한 지출이 둔화될 조짐이 보이면 AI에 대한 낙관론이 사라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스티브 소스닉은 "엔비디아의 시장이고 우리 모두는 그 안에서 거래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기업은 엔비디아로, 하루 평균 매출액은 500억 달러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가 각각 약 100억 달러인 것에 비해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많은 거래를 하는 기업이 되었다. 이 칩 제조업체는 현재 S&P 500 기업 전체 거래의 약 16%를 차지한다.

엔비디아
[AFP/연합뉴스 제공]

최고급 프로세서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면서 올해 들어 엔비디아의 주가는 거의 세 배 가까이 상승한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약 19% 올랐다.

거대 기술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 구글 소유의 알파벳은 AI 컴퓨팅 역량을 강화하고 자사 제품과 서비스에 이 기술을 추가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경쟁사 제품보다 훨씬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 엔비디아의 AI 프로세서에 대한 끊임없는 수요로 인해 공급이 부족해졌고, 많은 투자자들은 엔비디아를 급증하는 AI 개발의 최대 승자로 보고 있다.

엔비디아 경영진은 5월에 블랙웰 AI 칩에 대한 수요가 "내년까지 공급을 초과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의 향후 수익에 대한 기대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률이 급격히 높아졌고, 그 결과 주식의 수익 가치가 하락했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최근 예상 수익의 44배에 거래되었는데, 이는 약 1년 전 84배 이상에서 하락한 수치다.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높은 가치의 주식에 대한 매력을 높이기 위해 엔비디아는 최근 주식 액면 가치를 10분의 1로 분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