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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김앤장, 유언대용신탁 활성화 MOU 체결

하나은행이 상속자의 자산을 관리하는 서비스 확대화 활성화를 추진한다.

하나은행은 국내 최대의 로펌 ‘김앤장 법률사무소’와 유언대용신탁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유언대용신탁이란 재산을 상속할 피상속인이 생전에 미리 신탁 업체에 재산을 맡기는 방식으로, 생전에는 관리 수익을 본인이 받으며 생활하다 사후에는 해당 수익이 상속인에게 돌아가게 된다.

유언대용신탁의 장점은 편리성으로, 일반적인 유언처럼 사후에 효력이 발휘되는 것이 아닌 생전부터 재산 관리 및 분배 방향을 스스로 정할 수 있기에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또 신탁을 통해 분배된 재산은 채권자에 의한 강제집행 대상에서 제외되기에 피상속인의 재산을 보호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하나은행과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유언대용신탁 MOU 체결식 [하나은행 제공]
하나은행과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유언대용신탁 MOU 체결식 [하나은행 제공]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크게 세 가지 부문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먼저 유언대용신탁의 업무 협력을 위해 관련 법률과 세무적인 자문 등 정보를 공유하며, 담당자의 법률교육과 관련 세미나를 지원하면서 전문 인력 양성에도 힘쓴다.

이어 신탁제도의 전반적인 발전을 위해 정기적인 모임을 개최해 연구 정보를 공유하는 등 시너지 창출 기회를 늘릴 방침이다.

한편 하나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유언대용신탁 고유 브랜드 ‘하나 리빙트러스트’를 설립한 바 있으며, 14년에 걸친 상속 서비스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하나은행 이재철 신탁사업본부 부행장은 “앞으로 다양한 전문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손님의 라이프 사이클에 부합하는 원스톱 자산관리 서비스를 지원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