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역삼동 화재 소식이 전해졌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2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16층짜리 아파트 10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안에서 작업 중이던 50대 에어컨 기사가 양손 화상과 연기 흡입으로 병원에 이송됐으며, 불이 난 세대 아래층에 있던 11개월 남아도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른 주민 7명도 단순 연기 흡입으로 현장에서 처치를 받았다.
불이 난 아파트에는 48세대, 178명이 거주 중이며, 주민 14명은 소방대원의 유도를 따라 옥상으로, 3명은 지상으로 몸을 피했다. 22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한편, 강남구청은 이재민을 인근 숙박 업소로 안내할 예정이다. 현재 역삼2주민센터에 이재민 대피소가 마련됐다. 소방당국은 잔불을 정리하는 대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