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건설부문이 물류센터 기술 고도화와 효율성 강화를 위해 구조물 한계를 보완한 새 공법의 R&D를 추진한다.
한화건설은 건설 협력사 삼일씨앤에스, 원탑구조엔지니어링과 물류센터 특화 ‘L-WBS’ 공법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기존에 한화 건설부문은 물류센터의 자동화 및 건설 효율 향상을 위해 WBS 공법을 개발한 바 있다.
이는 구조물을 구역 단위로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PC' 방식으로, 시공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아울러 원가도 절감되고 품질 보증에 대한 신뢰도도 높아 최근 PC 방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WBS 공법은 기둥 간 거리가 11m를 넘지 않는 경우에만 적용할 수 있어 물류센터의 대형화가 어렵다는 한계가 존재한다.
이에 한화건설은 간격이 길다는 의미의 ‘L’을 결합한 새로운 ‘L-WBS’ 공법의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L-WBS 공법이 개발되면 기존에 PC 방식을 적용하지 못했던 기둥 간격 11m 이상의 대형 하역장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한화건설은 이를 통해 기술력 및 기술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국내 건설시장의 환경 변화에 따른 경쟁력 확보를 위해 PC 공법 관련 최적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PC 공법에 특화된 기술력 고도화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