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건설 안정성 강화를 위해 민간기업과 레미콘 품질관리 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
LH는 지난 20일 포스코이앤씨·현대건설·삼표산업·유진기업과 ‘레미콘 스마트 관리 시스템 개발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협약의 주요 골자는 민·관 협력을 통해 레미콘 품질 시험 데이터를 공유 및 분석하고, 레미콘의 생산부터 배합·운송에 이르는 전 과정 정보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다.
LH는 이를 통해 레미콘 품질관리 난도를 낮추고 부적합 레미콘 사용을 근절할 것으로 기대했다.
향후 협약에 참여한 기업들은 레미콘 품질관리 기술 노하우를 공유하며, 관리 표준화 정립을 위한 기술 자문 및 관련 제도 개선에 협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LH는 지난달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진행했으며, 오는 11월부터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LH 정운섭 건설기술본부장은 협약식에서 "건설 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자재 중 하나인 레미콘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협업이라는 점에서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건설산업 스마트화를 주도해 주택 하자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고품질 공공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