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솔루션 기업 삼성메디슨이 AI 기반의 차세대 진단 보조 시스템을 개발했다.
삼성메디슨은 지난 23일 포르투갈에서 개최된 ‘세계 태아의학 학술대회(WCFM)’에 참여해 산부인과에 특화된 최신 AI 시스템을 선보였다고 24일 밝혔다.
WCFM은 산부인과 분야에서 가장 공신력 높은 글로벌 전문 학회로, 전 세계 50개국에서 약 2500명 이상의 전문 의료진이 참가한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메디슨은 'Samsung AI'라는 테마로 파트너사 ‘소니오’와 협업해 초음파 진단기기 하드웨어와 AI 기반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솔루션을 제시했다.
소니오는 프랑스의 AI 스타트업으로, 지난 5월 삼성메디슨이 인수한 바 있다.
한편 초음파 진단기기 ‘HERA W10’ 모델은 AI의 도움을 받아 크게 세 가지 차별화된 정보를 제공한다.
먼저 태아의 심장의 주요 측정 항목을 분석해 제공하는 ‘하트 어시스트’가 있으며, 태아의 주수 별 성장 지표를 측정하는 ‘바이오메트리 어시스트’가 탑재됐다.
끝으로 종합적인 여러 지표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도표·그림 등으로 나타내주는 ‘뷰어시스트’가 존재한다.
삼성메디슨 유규태 대표는 “소니오와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리포팅 소프트웨어 분과 확대 및 차세대 기능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부인과 초음파 진단 분야에서 임상적인 관점과 사용성 관점을 기준으로 새로운 고객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가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