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군부 일부가 쿠데타를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볼리비아 군부는 26일(현지시간) 탱크와 장갑차를 동원해 대통령궁에 무력으로 진입했다. 무장한 볼리비아 군 장병들은 이날 오후 탱크와 장갑차 등을 앞세운 채 수도 라파스 무리요 광장에 집결했다.
이에 루이스 아르세 볼리비아 대통령은 각료들과 함께 연 별도의 긴급 대국민 연설을 통해 "볼리비아가 군의 쿠데타 시도에 직면했다"며 군 지휘부 3명을 즉각 교체했다.
합참의장이 이번 진군을 주도한 후안 호세 수니가 대신 호세 윌슨 산체스로 교체됐고, 신임 합참의장은 수도 집결 장병들에게 부대 복귀 명령을 내렸다. 또한 시민들의 쿠데타 반발 움직임이 커지자 군부는 3시간여 만에 철수했다. 수니가 전 합참의장은 이날 저녁 경찰에 전격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