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고부가가치 선박을 대규모로 수주하면서 대박을 터뜨렸다.
한화오션은 중동 선사 2곳으로부터 각각 LNG 운반선과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4척씩을 수주하며 총 8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계약 금액은 2조 1577억 원에 이르며, 이를 통해 현재 한화오션 실적은 약 724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수주 실적인 4787억 원을 훨씬 뛰어넘는 규모다.
한편 한화오션은 최근 VLCC 시장이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조선업계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VLCC는 2022년 발주량 3척, 지난해 발주량 18척에 그쳤으나, 올해는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이미 37척이 발주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한화오션은 현재 글로벌 VLCC 919척 중 185척을 건조하면서 가장 많은 건조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올해 22척의 LNG 운반선을 건조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창사 이래 최다인 24척을 건조하기에 수익성이 강화가 예상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