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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주요 보험사 4.3조원 혼다 주식 처분…주가 1.7% 하락

일본 주요 보험사들이 혼다 주식 31억 달러를 처분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일본 최고의 손해보험사 및 기타 금융회사 4곳이 상호출자 관행이 완화되면서 혼다 자동차의 주식을 약 5천억 엔(31억 달러·약 4조 3034억원)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2일(현지 시각)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혼다의 주가는 이 보도 이후 이날 장 후반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1801엔까지 상승했던 주가가 1727엔으로 1.7% 하락했다.

도키오 마린 홀딩스 솜포 홀딩스와 MS&AD 보험 그룹의 두 부서가 함께 혼다 자동차의 주식을 매각한다.

다른 금융 기관들도 혼다 지분을 축소하여 혼다의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총 매각 금액이 약 5000억 엔이 될 것이라 소식통은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혼다는 곧 보험사들에게 공식적으로 주식 매각을 승인할 예정이다.

혼다는 이미 이번 회계 연도에 최대 3000 억 엔(약 2조 5758억원)의 주식을 매입할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는 매각으로 인한 영향을 일부 흡수하는 데 도움이되는 것으로 보인다.

MS&AD 계열사인 미쓰이 스미토모 보험과 아이오이 닛세이 도와 보험을 포함한 4개 회사는 이전에 모든 교차 지분 보유를 제로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혼다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3월 현재 증권 신고서에 따르면 혼다는 아이오이 닛세이 도와 보험을 제외한 보험사 중 교차 주식 보유 상위 5개사 중 하나다.

보험사들이 상당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유명 기업의 주식 매각은 일본에서 상호출자 해소가 속도를 내고 있다는 최근 신호라고 로이터 통신은 말했다.

상호출자, 즉 기업이 서로의 주식을 보유하는 것은 오랫동안 사업 관계를 공고히 하는 방법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거버넌스 전문가와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러한 방식이 주주로부터 경영진을 보호해 지배구조를 느슨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증권 신고서에 따르면 도키오 마린은 1,610억 엔, 솜포 재팬은 810억 엔, 미쓰이 스미토모는 730억 엔, 아이오이 닛세이는 28억 엔 등 4개 보험사 또는 그 모기업이 3월 기준으로 혼다 주식 3천억 엔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 기준으로 이들 4개 보험사의 상호출자 지분은 총 9조 엔에 달하며, 도요타 자동차, 신에츠 화학, 이토추 등이 상위 기업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월, 이 4개 보험사는 기업 보험료를 담합한 사실이 적발되어 일본 금융청으로부터 사업 개선 명령을 받았다.

규제 당국은 이들에게 상호 지분율을 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