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력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된 부산시가 우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부산시는 오는 5일 부산시교육청·부산시의회·부산상공회의소와 전력반도체 전문 마이스터고를 유치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4일 밝혔다.
젊은 인재를 청소년 시기부터 전문적으로 육성해 차세대 산업을 이끌어갈 명장으로 이끈다는 목표다.
마이스터고란 산업 수요 맞춤형 특수목적고등학교로, 산업현장과 연동돼 교육과정을 마치고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실무인력 양성 교육기관이다.
이번 사업에 지정된 학교는 부산전자공업고등학교로, 오는 2026년 3월부터는 한국반도체마이스터고로 바뀌어 개교하게 된다.
향후 해당 학교는 학년별 8개 학급에서 연간 128명의 인재를 배출할 예정이다.
한편 협약에 참여한 기관들은 학교의 유연한 운영을 위해 여러 방면에서 지원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먼저 부산시와 시의회는 행정 및 재정적 지원을 담당하며, 시교육청은 인재 양성에 필요한 교육 자료와 실무 경험을 돕는다.
이어 부산상공회의소는 학교와 연동될 반도체 기업 발굴과 협력 전반을 지원할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이후 기업의 투자에 이어져 반도체 인재 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이 원하는 인재 양성이 필수적인 만큼, 반도체 마이스터고를 유치해 기업과 연계하는 선순환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