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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조스 회장 아마존 주식 7조원 또 매각

아마존닷컴 창립자이자 회장인 제프 베조스는 올해 50억 달러(약 6조 9065억원) 규모의 아마존 주식을 추가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제프 베조스 회장이 처분한 총 금액은 134억 달러 이상이 될 것이라고 3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즈(F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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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49억 달러 상당의 아마존 주식 2,500만 주를 매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베조스가 2월에 85억 달러 상당의 주식을 매각한 이후 규제 서류에 공개된 것이다.

S&P 캐피탈 IQ에 따르면 베조스는 회장은 2021년 아마존의 최고경영자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회장직과 약 9%의 지분을 보유한 아마존의 최대 주주다.

아마존 제프 베조스 회장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아마존은 지난달 라이벌인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에 이어 시가총액이 2조 달러를 넘어선 미국 기술 기업 그룹에 합류했다.

아마존의 주가는 인공지능이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을 촉진할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에 힘입어 올해 들어 3분의 1가량 상승했다.

그러나 시장 가치는 3조 달러를 넘어선 칩 제조업체인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뒤를 잇고 있다.

베조스 회장은 올해 아마존 주식을 대량으로 처분한 것 외에도 자선 벤처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소량을 매각했다.

규제 당국에 따르면 베조스 회장은 지난 5월 몬테소리에서 영감을 받아 설립한 교육 비영리 단체인 Day 1 아카데미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1억 1,700만 달러 상당의 주식을 매각한 바 있다.

아마존은 2월에 베조스 회장이 내년 1월 말까지 브로커 모건 스탠리를 통해 회사 주식을 최대 5,000만 달러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공개했다. 이 매각은 같은 달 85억 달러 상당의 아마존 주식을 처분하면서 완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