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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3300억원 규모 초고압변압기 공급계약

효성중공업이 초고압변압기 유럽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5일 노르웨이 국영 송전청 ‘스타트넷’과 420kV(킬로볼트) 규격 초고압 변압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계약한 물량은 약 3040억 원 규모이며, 향후 추가 공급 물량까지 더하면 총 3300억 원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스타트넷은 해당 변압기를 신재생에너지 전력망 확충 및 노후화된 설비 교체에 사용할 예정이며, 공급은 2029년까지 순차적으로 이루어진다.

효성중공업은 전통적 강세 기업들의 경쟁으로 기술적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유럽 시장 수주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효성중공업의 초고압변압기 공장 전경 [효성중공업 제공]
효성중공업의 초고압변압기 공장 전경 [효성중공업 제공]

한편 이번 공급계약은 효성중공업이 지난 2020년 처음 노르웨이 시장에 진입한 이래 최대 규모의 계약인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약 1300억 원 규모의 초고압변압기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현재 노르웨이에서 약 80%의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효성중공업 우태희 대표이사는 “유럽 시장에서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은 만큼 유럽을 기반으로 전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높여가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