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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핀란드 '사일로 AI' 약 9179억원에 인수…엔비디아와 경쟁

미국 반도체업체 AMD가 핀란드 스타트업 '사일로 AI(Silo AI)'를 6억 6500만 달러(약 9179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AMD가 AI 반도체 시장의 선두주자인 엔비디아와의 경쟁을 위해 AI칩 역량 강화에 나선 것이다.

대규모 언어 모델을 구축하고 학습하는 것은 대기업에게도 어려운 일이다.

11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AMD는 사일로 AI 인수를 통해 AMD 기반 AI 모델의 개발 및 배포를 개선하고 잠재 고객이 자사의 칩으로 복잡한 AI 모델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일로 AI는 또한 AMD의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말했다.

AMD의 뱀시 보파나(Vamsi Boppana) AI 수석 부사장은 인터뷰에서 이번 계약이 AMD의 재무 성과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앞으로 상당한 규모의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MD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핀란드 헬싱키에 본사를 둔 사일로 AI는 고객이 제품과 서비스에 기술을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엔드투엔드 AI 기반 솔루션을 전문으로 한다.

유럽과 북미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이 스타트업은 필립스, 롤스로이스, 유니레버 등의 기업을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다.

AMD는 사일로 AI의 CEO 겸 공동 설립자인 피터 사린(Peter Sarlin)은 AMD 인공 지능 그룹의 일원으로서 이 부서를 계속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2024년 하반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인수는 AI 환경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기 위한 AMD의 가장 최근 움직임이다.

지난해 AMD는 AI 소프트웨어 회사인 밉솔로지(Mipsology)와 노드. ai(Nod.ai)를 인수했으며, 지난 12개월 동안 12개 AI 회사에 1억 25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