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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바라CEO , 전기차 100만대 생산 목표 철회

제너럴모터스(GM)의 메리 바라(Mary Barra)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100만대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철회했다.

16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바라 CEO는 15일 행사에서 CNBC에 GM이 이전 목표였던 내년 말에는 10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생산 능력을 갖추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라 CEO는 고객 수요가 연간 전기차 판매량 100만 대를 얼마나 빨리 달성할 수 있는지를 결정할 것이며, 현재 전기차 공급이 둔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2035년까지 모든 전기 차량에 대한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소비자의 수용에 달려 있다고 말한 지난 12월의 발언을 반영한 것이다.

최근 전기차 배터리 생산 문제를 극복하고 디트로이트 교외에 전기 픽업트럭 공장 설립을 연기한 GM에게는 성장 둔화가 고통스러울 수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말했다.

GM
[AP/연합뉴스 제공]

GM은 판매량을 늘릴 것으로 기대되는 전기 쉐보레 블레이저(Chevrolet Blazer) 중형 SUV와 소형 이쿼녹스 모델의 생산량을 늘리는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미국의 2분기 전기차 인도량은 전년 동기 대비 보합세를 보였지만 1분기 대비로는 11% 증가했다.

GM은 원래 전기차 100만 대 생산 능력을 갖추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시장이 현실화되어야만 그 정도만 판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바라 CEO는 "시장이 발전하지 않는다고 해서 100만 대에 도달하지는 못하겠지만, 언젠가는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15일 뉴욕에서 GM의 주가는 1% 미만으로 상승하여 올해 상승률은 37%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