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고속 네트워크 인프라 확장을 위해 ‘콤보 인터넷’ 시스템을 도입한다.
KT는 최근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면서도 10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콤보 인터넷’ 기술을 자사 네트워크에 적용했다고 17일 밝혔다.
10기가 인터넷이란 기존 기가 인터넷의 10배 빠른 10Gbps(기가비피에스) 속도를 제공하는 초고속 네트워크 시스템이다.
즉 10기가 인터넷은 초당 약 1.25GB(기가바이트)의 데이터를 전송하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기존에는 10기가 인터넷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광신호 변환과 통합 장비를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에 KT는 여러 복잡한 장비 대신 콤보 인터넷을 도입했으며, 콤보 인터넷은 기존 인프라에 특수 모듈을 하나 더 설치하는 것으로도 작동하기에 더 경제적이다.
향후 콤보 인터넷은 고객 필요에 따라 기존 10기가 인터넷 설치가 어려운 건물부터 우선적으로 적용될 계획이다.
이외에도 고객의 인터넷 사용 패턴을 분석해 최적의 속도와 대역폭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맞춤형 서비스가 현재 개발 중이다.
KT는 콤보 인터넷 기술이 집안의 모든 기기를 통합 관리하는 스마트 홈 서비스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KT 권혜진 상무는 “고객 중심의 기술 혁신으로 최고의 인터넷 사용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또 “앞으로 초고속인터넷 기술은 증가하는 AI 서비스 수요의 기반으로써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