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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TC 아마존-AI 스타트업 Adept 파트너십 조사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아마존과 AI스타트업 Adept 파트너십에 대한 추가 정보를 조사하고 있다.

아마존에 대한 비공식 조사는 지난달 Adept의 최고 경영자 데이비드 루안과 다른 사람들이 아마존에 합류하여 스타트업의 기술 일부를 라이선스할 것이라는 발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FTC의 조사는 AI 거래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FTC의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고 17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아마존은 복잡한 프롬프트나 쿼리에 거의 즉각적으로 응답할 수 있는 대규모 언어 모델을 자체적으로 개발하여 OpenAI와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라이벌을 따라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아마존이 대규모 언어 모델 개발에 중점을 둔 인공 일반 지능(AGI) 팀이라는 새로운 조직을 설립하려는 노력에 대해 보도한 바 있다.

루안 CEO는 현재 많은 전(前) Adept 직원들로 구성된 'AGI 자율성' 팀을 이끌고 있으며, AGI 팀장인 로힛 프라사드(Rohit Prasad)에게 보고하고 있다.

2022년에 설립된 Adept는 기업 고객을 위한 일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대규모 언어 모델을 학습시키는 것을 목표로 벤처 캐피탈 투자자로부터 4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한때 1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았던 이 회사는 일부 오픈 소스 모델을 출시했지만 성공적인 상용 제품을 출시하지 못했다.

아마존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아마존이 Adept 투자자에게 보상을 제공했는지 여부나 라이선스 비용의 세부 사항은 불분명하다고 로이터 통신은 말했다.

FTC는 이미 다른 스타트업인 인플렉션 AI(Inflection AI)의 경영진과 직원 대부분을 해고하고 약 6억 5천만 달러의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하기로 합의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유사한 움직임을 조사하고 있다.

한 소식통은 지난달 로이터 통신에 이 거래가 합병 공시 요건을 회피하기 위한 거래인지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의 AI 스타트업 투자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아마존은 지난 9월부터 AI 스타트업인 앤트로픽에 40억 달러를 투자해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이 회사의 소수 지분을 인수했다.

미국 반독점 집행기관은 또한 빅테크 기업이 AI 분야에서 기존의 우위를 이용해 소규모 경쟁업체를 차단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FTC와 법무부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칩 제조업체인 엔비디아에 대한 잠재적 조사에 대한 책임 소재를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