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반도체 제재 강화 소식에 세계 반도체주의 하락 속에 인텔과 글로벌파운드리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18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인텔의 주가 8.2%, 글로벌파운드리는 14%까지 상승했다.
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 하락했으며, 이날 30개 구성 요소 중 5개를 제외한 모든 지수가 떨어졌다.
바이든 행정부는 도쿄 일렉트론과 ASML과 같은 기업이 중국에 첨단 반도체 기술에 대한 접근을 계속 제공 할 경우 가능한 가장 심각한 무역 제한을 사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동맹국들에게 말했다.
미국은 또한 화웨이 테크놀로지스와 관련된 특정 중국 칩 회사에 대한 추가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
한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의 침략으로부터 대만을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에 대해 냉정한 태도를 보였다.
아시아 민주주의를 분리 독립국으로 간주하는 중국으로부터 대만을 방어하기 위한 미국의 노력에 대한 질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대만에 대한 초당적 지지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침략에 맞서기에는 미온적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대만이 우리의 칩 사업을 빼앗아갔다”라고 말하며 대만이 미국에 보호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는 보험 정책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왜? 왜 우리가 이 일을 하는 걸까요?"라고 말했다.
다코타 웰스 매니지먼트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로버트 파블릭은 “인텔은 트럼프가 대만에 대해 한 발언의 수혜자”라며 “대만이 잠재적으로 보호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면 중국이 대만에 들어올 수 있다는 뜻일까요? 인텔은 미국에 제조 역량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그 수혜자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여론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와 조 바이든 후보가 매우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선거는 아직 몇 달 남았지만 트럼프가 11월에 승리할 수 있으며, 많은 민주당 지도자들은 트럼프가 백악관과 함께 하원과 상원을 공화당에 넘겨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대부분의 미국 반도체 회사는 중국과의 비즈니스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기업들이 인공 지능 플랫폼과 제품을 구축하기 위해 경쟁하면서 올해 칩 수요가 급증한 엔비디아, ARM 홀딩스, 브로드컴과 같은 주식은 수요일 조기 거래에서 하락했다.
파블릭 매니저는 “바이든 행정부의 칩 단속은 일부 이익을 취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며 “일부 칩 회사는 매우 강한 상승세를 보였고, 그 소식으로 인해 매수세가 부족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