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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나트륨이온전지 개발 국책사업 선정

국내 이차전지 개발사 에코프로비엠이 차세대 이차전지 개발사업에 참여한다.

에코프로비엠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로터 국가 지원 과제인 ‘나트륨이온전지 양극소재개발 사업’의 주관사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산·학 공동 연구 과제로, 에코프로비엠 이외에도 한국전기연구원과 동아대학교·성균관대학교 등의 기관이 포함됐다.

나트륨이온전지는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를 희귀 광물인 리튬 대신 비교적 저렴한 나트륨으로 대체한 것이 특징이며, 혹한과 혹서 등 극한 환경에서의 안정성도 뛰어나다.

또 희토류는 채굴 과정에서 탄소와 중금속 등 오염물질이 배출돼 환경이 파괴되는 문제가 있으나, 나트륨은 비교적 친환경적이다.

에코프로비엠 전경 [에코프로비엠 제공]
에코프로비엠 전경 [에코프로비엠 제공]

이번 사업은 참여 기관 부담금을 포함해 총 106억 원 규모로 진행될 예정으로, 산업부는 그 중 약 52억 5000만 원을 지원한다.

에코프로비엠은 이번 사업을 통해 나트륨이온전지 기술을 고도화해 에너지밀도를 높이고 대량 생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오창 사업장에 국내 최대의 나트륨이온전지 양극재 생산라인을 구축하면서 이차전지 소재 전환을 추진해온 바 있다.

에코프로비엠 관계자는 “현재는 리튬 수요 둔화로 가격이 낮아 보여도 언제든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또 “이번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급이 가능한 나트륨으로 원료를 전환하고 차세대 양극재 개발까지 나아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