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국내 전기차 충전 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해 현지 산·학 기관과 맞손을 잡았다.
한전은 지난 23일 인도네시아 전력대학 ‘IT PLN’, 국내 에너지 기업 타이드 코리아·차지인과 전기차충전 시범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통해 전기차충전 자동결제 시스템 개발 및 현지 맞춤형 표준화를 추진하고 향후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또 한전은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기획부, 에너지광물자원부와 같은 현지 정부 인사와 국영전력회사 등 전력업계 관계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에너지 사업 세미나를 개최했다.
해당 세미나에서는 마이크로그리드(MG) 사업 소개 및 전기차 스마트 충·방전 기술 ‘V2G’ 개발 현황, 재사용 배터리를 이용한 ESS 구축 사례 등이 소개됐다.
아울러 이날 한전과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기획부 관계자의 면담에서 탄소 중립 산업단지 조성 및 공적개발원조(ODA)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전의 브랜드파워와 우수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신사업 분야 해외시장 동반 진출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 잠재력이 큰 국가와 지속적인 네트워킹을 통해 국내 기업의 현지 사업화에 앞장서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