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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마진 압박 우려에 주가 3% 하락

알파벳의 주가가 24일(현지 시각)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 증가가 마진을 압박할 것이라는 우려로 3% 이상 하락했다.

또 유튜브는 치열한 광고비 경쟁에 직면해 있다고 25일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의 자본 지출은 2분기 예상보다 많은 132억 달러(약 18조 3044억원)로 증가했다.

이러한 자본지출의 증가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경쟁할 뿐 아니라 생성 AI 서비스를 지원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에 집중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알파벳은 수익성 보호를 위해 감원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있지만, 분석가들은 계절적으로 신입사원 채용이 증가하고 예년보다 이른 픽셀 출시가 3분기에 수익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튜브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도 아마존과 같은 온라인 광고 동영상 시장에서의 전년 대비 경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알파벳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2분기 유튜브 광고 매출은 13% 증가했는데, 이는 1분기(21%)와 비교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경영진은 하반기 전망에 대해 상당히 보수적인 태도를 보였다”라며 “아마도 이것은 구글이 다음 분기에 새로 부임할 CFO를 위해 쉬운 기준을 설정한 것일 수 있다. 아니면 보수주의에 어느 정도 진실이 있으며 성장 둔화와 비용 상승으로 디지털 광고 이름에 불편한 시기에 접어들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라고 분석했다.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에도 불구하고 알파벳의 핵심 검색 사업의 성장이 둔화되면서 메타 플랫폼, 스냅, 핀터레스트(Pinterest) 등 디지털 광고에 의존하는 다른 기업들의 주가는 3.2%에서 4% 사이로 하락했다.

알파벳은 24일 약 600억 달러(약 83조 1840억원)의 시가총액 손실을 기록했다.

알파벳의 주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약 30% 상승하며 AI 관련 주식의 랠리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알파벳의 주가 하락에도 많은 분석가들은 알파벳의 AI 노력이 클라우드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으며, 올해 초 광범위하게 배포한 AI 개요로 인해 검색 매출에 거의 차질이 없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알파벳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매출은 예상보다 빠르게 28.8% 증가하여 기업 지출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했다.

파이퍼 샌들러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계속해서 구글을 AI의 승자로 보고 있으며 핵심 제품의 개선이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최소 25개 증권사가 알파벳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여 중간 전망치를 204달러로 올렸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알파벳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22.2로, AI 칩 회사인 엔비디아의 38.6에 비해 낮다.